촬영 준비는 끝났고, 이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처음이라서 시작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기록하고, 중간에 궁금한 점들을 적어놓기 위해서 수첩을 준비했다.
설정을 10초에 한번씩 찍는 것으로 해놓았다. 촬영이 시작되면 10초에 한번씩 셔터가 찰칵거리며 일정하게 사진을 찍게 된다.
Intervalometer 옆의 숫자는 남은 시간을 나타내고, Pictures taken은 지금까지 찍은 사진의 수를 표시한다.
저번에 조리개를 수동으로 고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렌즈를 살짝 비틀어준다고 포스팅했었는데 살짝 비틀면 저렇게 조리개 숫자 자리가 00으로 표시가 된다.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조리개를 수동으로 바꾸기 전에 원하는 조리개로 해놓고 렌즈를 비틀게 되면, 고정된 상태에서 조리개가 변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에 이 방법보다 Av(조리개고정)모드가 나한테는 훨씬 플리커가 덜 생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계속되는 촬영 속에 해는 기울었고, 날은 어둑어둑해졌다.
조리개가 고정이라서 노출을 계속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서 위의 노출조정 버튼을 돌려줬다.
이게 여간 귀찮고 성가셨는데, 조리개는 이미 고정되어있고 노출이 바뀌면서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야했기 때문이다.
일정 셔터스피드로 고정을 시키려고 하면 갑자기 노출이 한두스탑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욱 꼬였다.
처음인 나는 어찌할 줄 모르고 계속 가운데로 맞추려 하다가 후반 보정때 엄청난 플리커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었다...
735컷째 찍는 중.. 오늘의 목표인 900장까지 열심히 찍어본다
장장 2시간 반이 넘는 시간 끝에 900컷 촬영을 끝마쳤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앞, 뒤로 30~50장씩을 더 찍어주면 좋다고 한다.
그래야 뒤에 보정할 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을 찍을 때의 편집점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아무튼 촬영은 끝났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촬영이 끝났다고 결과물이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는 후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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