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랩스] 3. 첫 하이퍼랩스 도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어차피 계속 이론으로 듣기만 해봐야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동네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하이퍼랩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파일은 우선 제일 큰 JPG파일L(5184x3456)로 설정했고, 모노포드는 없고 영상 촬영용 삼각대밖에 없어서 삼각대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출격했다.
메모리카드와 배터리는 어떠한 상황이 있어도 항상 여분을 챙겨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때는 몰랐지만, 사진은 금방 찍겠거니 하고 배터리 하나만 들고 갔다가 큰 낭패를 보게 되었다...)
크롭바디인 60D, 그리고 준망원인 24-105렌즈를 함께 쓰는 나는 좀 더 넓은 화각을 확보할 수 없어 정말 안타까웠다.
(5D Mark 4는 언제쯤 나오는 걸까... 아니면 광각이라도 사야할 것 같다...)
무튼 오늘은 그런거 다 따질 필요 없이 연습이니까 열심히 시도를 해봐야겠다.
격자가 표시된 라이브뷰를 이용, 중심점을 잡아서 촬영하면서, 한 발 정도의 보폭으로 이동하면서 한 장 씩 촬영하는 중이다.
참, 그리고 삼각대를 이용할 때 옆에 수평이 맞는지 알려주는 물방울 모양의 장치(?)를 항상 신경써줘야 한다.
물방울이 중앙에 있으면 수평이 맞는 것이다.
한발 한발 이동하기에 간편하기 때문에 모노포드를 추천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첫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캐논 렌즈는 셔터를 누르기 전에 조리개가 한 번 조여졌다가 움직인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초점을 잡아놓고 찍으려고 하면 렌즈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면서 찍으려고 하는 초점에서 자꾸만 엇나갔다.
인터넷에서는 렌즈를 릴리즈해서 약간만 살짝 튼 상태로 찍으면 가능하다고 해서 시도를 해보았다.
하지만, 렌즈접점이 맞지 않기 때문에 찍을 수 없다면서 에러만 계속 떴다.
영상찍는 삼각대를 사용하고 있으니까, 결국은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패닝과 틸팅때 사용하는 바를 통해서, 다시 중심점에 맞춘 뒤에 사진을 쭉 찍었다.
이 문제의 해결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한 발자국씩 걸어가면서 수평을 맞추고 사진 한 컷 찍고, 다시 한 발자국 가기를 여러번 끝에 위기에 봉착했다.
계속해서 이동을 하면서 찍으니까 중심점 역할을 하던 부분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유투브에서 봣던 그 영상들이 그 중심점과 격자의 다른 부분에서 또 겹쳐지는 부분이 있을 때 그 부분을 제 2의 중심점까지 생각을 하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럴 경우에 그 부분으로 슬슬 이동해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면 약간 편법을 이용(?)해서, 영상으로 할 때 이전 프레임과 다음 프레임과의 거리가어느정도 이동을 해야하는 지 가늠해서 하는 방법이 있다.
수평만 맞춰서 한 장 씩 옆으로 이동을 하고, 패닝 샷을 여러 번 같은 거리로 찍은 뒤, 시선을 이동시켜도 가능할 것만 같다.
(이게 말로 이렇게 쓰긴 썼는데 분명 제대로 전달이 안될 것 같으니 추후에 좀 익숙해지면 영상으로 설명 영상을 꼭 제작해야겠다.)
보통 중심점을 잡은 뒤에, 보도블럭같은 바닥이 있으면 아무래도 일정거리를 이동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비교적 안정적인 영상이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나는 첫 시작점이 아무것도 없는 아스팔트였기 때문에 아무리 맞춘다고 해도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화면이 튈 수밖에 없었다.
중간부터는 보도블럭이 있어서 확실히 안정적인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초점을 계속 잡으면서 한 발자국을 이동하기를 세 시간끝에, 결국 배터리는 빨간색으로 깜빡이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배터리는 꼭 여분을 챙기도록 하자!
다음 포스팅에서는 어도비 애프터이펙트와 프리미어를 통해서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어보는 과정에 대해서 포스팅하겠다.